[아츠뉴스=김재창 기자] 주부 김수영(40)씨는 몇 년째 안면 홍조증으로 고생을 해왔다.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뿐 아니라 각질과 간지러움까지 더해지면서 사람들을 만나기도 꺼려지고 우울증까지 더해지는 것 같았다. 좋다는 약도 먹어보고 화장품도 써봤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피부과에서 치료도 받았지만 1년 정도 지나자 약을 발라도 효과가 없고 코와 목 주변이 가려워 저녁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피부가 얇아져 더 이상 피부과 시술을 받을 수 없다는 말도 들었다. 마음 고생을 하던 그녀에게 지인이 한방 치료를 권유했다.
한의학으로 안면홍조를 고칠 수 있을 지 반신반의했지만,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한 달 후 피부가 눈에 띄게 좋아지기 시작했고 또한 얼굴에 열감이 사라지고 짜증도 크게 줄었다. 김씨는 “피부 마사지나 치료제를 쓰지 않고 복용만으로 홍조와 각질 가려움증이 없어져 신기하다”고 기뻐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40~60세 사이에 난소가 노화되어 배란과 여성 호르몬 생산이 중단되는 ‘폐경’을 경험하게 된다. 이 시기를 ‘갱년기’ 라고 하는데, 그 기간과 증상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이러한 갱년기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안면홍조’ 이다. 실제 갱년기 여성의 75%가 안면 홍조증으로 불편을 호소한다.
안면 홍조증이란 모세혈관을 지배하는 신경계통이나 혈관의 수축, 이완 작용의 이상으로 얼굴에 있는 모세혈관이 늘어나는 질환을 말한다. 얼굴과 목 부위가 갑자기 붉게 되면서 열감을 느끼고 피부 온도가 상승하면서 발한 증세가 나타나는데, 갱년기 여성은 하루에 여러 번 이런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안명홍조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당사자는 붉은 얼굴로 인해 심리적 위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는 사람 만나는 것이 두려워지는 대인공포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특히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 쉬운 갱년기 여성은 안면홍조로 인한 스트레스로 우울증이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아 연고나 약을 처방 받지만, 일시적으로 호전되기는 해도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는다. 따라서 최근에는 혈관 레이저 치료를 받는 환자도 크게 늘었지만 김씨의 경우처럼 피부 자체가 얇을 경우에는 시술이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안면홍조가 나타난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재발할 확률도 높다.
김수영씨가 치료를 받았던 안면홍조 혜은당 한의원의 정수경 박사는 “안면홍조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복합적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내부의 열이 얼굴로 올라가 발생한 것인지, 스트레스로 인해 간화가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체질이 약해지면서 음허로 인해 허열이 발생한 것인지 등의 원인부터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내부 열이 올라간 경우에는 먼저 열을 꺼뜨리는 방법을 써야 하고, 간화가 발생한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 음허로 인한 허열은 보음을 시키면서 허열을 잡는 한약을 사용하게 되는데, 대부분 몇가지 병기가 겹쳐져 있는 경우가 많다. 즉, 안명홍조는 피부 자체만을 치료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내부 원인을 조절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혜은당 한의원에서는 개인 체질에 따른 일대일 맞춤형 처방과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침 치료를 병행해 치료 효과를 더욱 높였다. 또한 ‘고객맞춤 프로그램’을 실시해 환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혜은당한의원은 “한방 치료뿐만 아니라 평소 스트레스나 긴장 흥분 등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혈관 확장을 유발할 수 있는 호두, 치즈, 초콜릿 등의 음식을 피하는 등 생활 습관에 유의하면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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